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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심리 육아회복

1세 아이 말이 느릴 때, 문제보다 '다양성'을 먼저 보세요

 

 

1세 아이의 느린 말 시작, 문제보다 발달 속도의 다양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 살이 되면 부모는 아이의 말소리를 기다리게 됩니다. "엄마", "주세요" 같은 단어가 나오길 기대하지만, 여전히 몸짓과 표정으로만 표현하는 아이를 보며 불안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말이 늦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필요한 건 빨리 말하는 것보다, 말문이 열리기까지 아이만의 속도를 인정해주는 부모의 기다림이 중요합니다.

말을 하려고 하는 아이와 도와주는 엄마

 

1. 언어는 단어보다 먼저 준비됩니다

언어는 단순히 단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출발합니다. 아래와 같은 전조 단계가 잘 발달되어 있다면, 단어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언어 이전 단계 설명
눈 맞춤 상대와 시선을 마주치고 주의를 집중함
손짓과 몸짓 필요한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몸으로 끌어당김
옹알이 소리를 반복하거나 모방하며 발성 실험을 시도함
감정 반응 부르면 돌아보거나, 웃고 울며 감정 표현을 시도함

2. ‘말이 느리다’는 걱정이 반드시 진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많은 부모가 또래와 비교하며 "왜 우리 아이는 아직 말을 못하지?"라며 불안을 느낍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자연스러운 발달 개별성일 수 있습니다:

  • 👂 말을 잘 이해하지만 표현이 느린 경우
  • 🤫 조용하고 관찰 중심의 기질을 가진 아이
  • 👨‍👩‍👧‍👦 가족이 아이의 요구를 먼저 알아차리는 환경

언어는 사회적 기술입니다.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 (부모가 아이 표정만 보고도 미리 도움을 주는 환경 등)이라면 굳이 말을 빨리 배울 이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3.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말의 지연 자체보다  비언어적 소통도 거의 없는 경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찰 항목 주의 신호
눈 맞춤 없음 12개월이 지나도 시선을 거의 맞추지 않음
이름 반응 없음 이름을 불러도 전혀 반응하지 않음
몸짓 없음 가리키기, 끌기 등의 의사 표현이 없음
놀이 방식 혼자 반복 동작만 지속하며 상호작용 없음
청각 반응 없음 소리, 말소리에 거의 반응하지 않음

4. 아이의 말문을 여는 5가지 부모 전략

  • ① 일상 속 말 걸기
    “이건 빨간 사과야”, “우리 공원 가는 길이야”처럼 구체적이고 상황 연결된 문장으로 자주 말을 걸어주세요.
  • ② 눈 맞추고 천천히 말하기
    아이의 눈을 보며 짧고 명확한 문장을 반복하면 언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③ 아이의 행동을 말로 번역해주기
    아이가 손을 뻗거나 짜증을 낼 때 “이거 갖고 싶었구나?”, “이게 안 돼서 속상했구나”처럼 감정과 욕구를 말로 표현해주세요.
  • ④ 소리나 제스처도 소통으로 받아들이기
    “으앙~” 같은 소리에도 “그게 하고 싶다는 말이지?”라고 반응해주세요. 이는 언어 자신감을 키웁니다.
  • ⑤ TV 대신 대화 늘리기
    영상은 자극은 강하지만 반응이 없습니다. 사람과의 대화는 멈춤, 교환, 기다림을 포함해 언어 회로를 자극합니다.

5. 자주 묻는 부모의 질문: 말이 늦는 아이에 대한 오해

❌ 흔한 오해 ✅ 실제 조언
18개월인데 단어가 없으면 언어 지연 아닌가요? 단어보다 중요한 건 소통의 의지입니다. 행동과 반응이 있다면 자연스러운 발달일 수 있습니다.
또래보다 늦으면 치료가 필요한가요? ‘느림’은 진단이 아닙니다. 일관된 소통 태도와 관찰이 먼저입니다.
말을 빨리 하게 하려면 교육이 필요하죠? 교육보다 중요한 건 반복적이고 맥락 있는 일상 대화입니다.

말은 기술이 아니라 연결입니다

아이의 말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믿음에서 자라납니다. 빠르게 단어를 익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내가 말하면 누군가 반응해줄 거야”라는 경험을 통해 말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부모의 반응, 기다림, 공감은 아이에게 가장 강력한 언어 자극입니다. 지금은 ‘언제 말하느냐’보다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자라느냐’를 살펴볼 때입니다.